[본 기사는 06월 18일(17:24)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책임 있는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주요 채권자다.
메리츠금융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손실 부담이 선행돼야 한다”며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MBK가 먼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 노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3월 연례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 규모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포함된 바이아웃펀드 3호의 경우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그럼에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해 온 MBK파트너스야말로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 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반면 MBK파트너스는 투자 성과를 통해 얻은 수익은 투자자와 함께 향유하면서도 경영 실패에 따른 부담은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금융은 “수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방식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최대주주가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증권 간 책임 공방 중단을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MBK와 메리츠는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홈플러스 회생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노동자와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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