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통째 사는 지 모른다"…'칸쵸' 매출 폭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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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0 16:52 수정2025.09.20 16:52

사진=X(구 트위터) 캡처

사진=X(구 트위터) 캡처

롯데웰푸드의 초코 과자 '칸쵸'의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지난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올랐다. CU에서도 지난 11~18일 칸쵸 매출이 전월 대비 210.2% 늘었다.

롯데웰푸드가 최근 시작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칸쵸는 1984년 출시돼 40여년 간 사랑받고 있는 '고전 과자'인데, 최근 과자에 무작위로 이름을 새겨 판매하는 이벤트가 젊은 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칸쵸 공식 캐릭터 이름 4개 등 총 504개의 이름을 과자에 새겨 판매하고 있다. 본인이나 가족, 친구, 연인의 이름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이름부터 가족, 연인들의 이름을 인증해 올리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본인의 이름을 찾아서 좋다는 기쁨의 인증샷부터 몇 통째 먹어도 나오지 않아서 좌절했다는 인증샷까지 다양하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찾아 올리는 놀이 문화까지 생겨나면서 이벤트 화력은 더욱 거세졌다.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와 함께 이름이 새겨진 칸쵸를 함께 올리는 인증샷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칸쵸 여러개를 사서 뜯어보는 이른바 '칸쵸깡'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일부는 글자를 잘라 붙여 직접 이름을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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