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 원 아끼던 유영우, 한우 51만원 ‘플렉스’…리센느 원이 보며 눈물

1 week ago 9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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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개그맨 유영우가 예상외의
가창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개그 영상이 5~6만 조회 수에 머물 때 노래 영상은 수백만 뷰를 기록했고, 한 달에 한두 건이던 스케줄도 10배 이상 늘었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형 개그맨’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영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꿨던 유영우는 극단 생활과 코미디과 진학을 거쳐 2019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했다. 그러나 최근 그를 대중에게 알린 것은 개그가 아닌 노래였다.

절대음감과 가창력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가수 DK의 ‘행복하지 말아요’까지 다시 주목받았다. 박재정도 유영우의 노래를 듣고 “내가 졌다. 그냥 가수를 해라”고 감탄했다. 5~6만 회 수준이었던 개그 영상과 달리 노래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넘어섰고 스케줄 역시 한 달 한두 건에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갑자기 찾아온 전성기 뒤에는 긴 무명 생활이 있었다. 제대 후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에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한 끼 식비를 5000원 이하로 해결하고 헤어·메이크업부터 영상 편집, 옷 수선까지 직접 해왔다. 커피를 사 먹지 않고 여러 마트를 돌며 몇백 원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을 정도로 절약이 몸에 밴 생활이었다.

그런 유영우가 이날만큼은 지갑을 열었다. 동료 개그맨 이선민과 ‘전참시’ 가족인 그룹 리센느 원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51만 원어치 한우를 구입했다.

세 사람은 과거 함께 콘텐츠를 만들며 “나의 날은 언제 올까?”라는 고민을 나눴던 사이. 유영우는 한국방송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선민과 축하 공연을 펼치는 원이의 모습을 바라보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데뷔 직후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뒤에도 행사와 어린이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을 오가며 코미디를 놓지 않았던 유영우. 오랜 시간을 버틴 끝에 이번에는 ‘노래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예상 밖의 무기로 자신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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