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현지에서 회담했다.
회담 직후 모디 총리는 자신의 X계정에 사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캐나다에서 매우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 인도와 대한민국이 상업, 투자, 기술, 그린 수소,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또한 X를 통해 “양국 정상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무역과 경제, 핵심 및 첨단 기술, 그린 수소, 조선, 문화, P2P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및 글로벌 현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서 모디 총리에게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건넨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는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민가와 병원 기숙사 건물을 들이받으며 추락해 탑승자 242명 중 한 명을 뺀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과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출신 허황옥 공주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 대통령 역시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