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안양은 4승 5패(승점 12)로 8위에 놓여있다. 현재 연승 중이다. 지난 주중 세종SAFC와 코리아컵 3라운드, 주말 수원FC전 모두 승리했다. 이번 경기 울산을 꺾고 리그 첫 연승에 도전한다.
안양은 강팀 울산을 상대로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지난 주중부터 이어지는 3일 간격 경기에 선수들 관리에 나섰다. 주축 모따, 마테우스, 이태희, 채현우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유병훈 감독은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로테이션을 선택했지만, 기존 출전했던 선수가 나서고 있다. 선수들이 울산전을 대비하기 위해 모두 100% 준비했다. 우리는 매 경기가 고비다.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해 상대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이 선발로 나선다. 유병훈 감독은 “지난주 코리아컵에서 60분 정도 소화했다. 울산전과 다가오는 제주SK전 투입을 위한 준비였다. 예전 모습은 아니지만,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선발로 내세웠다. 오늘 윙어들이 속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김보경을 통한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첫 1부 리그 무대지만,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9라운드까지 4승을 챙겼다. 유병훈 감독은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는 매 경기가 위기다. 한 경기 한 경기 넘기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따, 마테우스 등 핵심 선수들의 벤치 대기에 대해 “계획된 것이다. 개막전에서 모따가 득점을 했기 때문에 상대가 그에 맞춘 전략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수단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토요일 경기도 있기 때문에 벤치 자원들의 투입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것 또한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상대 울산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돌아왔다. 지난 개막전 당시 조현우는 부상으로 결장했었다. 오늘 경기에서 울산의 골문을 지킨다. 유병훈 감독은 “조현우는 최고의 선수다. K리그 MVP다. 선수들에게 ‘벽’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조현우 선수를 또 뛰어넘어야 하나의 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울산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 벽을 넘어야 이길 수 있다. 계속해서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믿고 과감하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