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슈라프 하키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모로코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주장‘인 아슈라프 하키미(28)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AP 통신 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항소법원이 하키미를 성폭행 혐의로 정식 기소하는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은 수사 과정과 사법 조사를 통해 검찰이 하키미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하키미의 성폭행 혐의는 지난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20대 여성이 2023년 자신의 집에서 하키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하키미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하키미의 항소가 기각돼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키미는 자신의 SNS에 “정의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당신이 유명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수년간 침묵을 선택했다. 품위를 지키고, 인내하며 사법 제도를 신뢰하는 게 올바른 판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사건은 나와 가족은 물론 진실에 악영향을 미쳤다. 나는 첫날부터 재판을 기다렸고, 드디어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즉 자신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것. 하키미의 성폭행 혐의는 결국 재판을 통해 유-무죄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모로코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모로코는 1-0으로 승리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키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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