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사형 구형에 “여기서 죽고싶지 않다”

2 weeks ago 13

‘모텔 약물 연쇄살인’ 피고인 김소영(21)의 신상정보가 서울북부지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서울북부지법 ‘모텔 약물 연쇄살인범’ 김소영(21)이 검찰의 사형 구형에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고 말했다.검찰은 1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 심리로 열린 김소영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또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소영은 올해 1월 28일과 2월 9일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서 남성 2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에도 함께 있던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검찰은 “김 씨는 2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범행이 매우 중하다”며 “특수상해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추가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호감을 표시한 피해자들이 무방비 상태에 있음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피해자들의 생명을 빼앗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수사 과정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거짓으로 일관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소영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그가 일부 피해자에게 정신과 약을 넣은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약물의 성분이나 치사량을 알지 못해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소영은 최후진술에서 “약물로 죽을 줄 몰랐고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죽은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죄송하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 제대로 살아갈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김소영에 대한 선고기일은 27일 오후 2시 25분에 열린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