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담 증상으로 타이틀방어전 취소한 이정민 "손목 부상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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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목 부상은 아니에요.”

이정민. (사진=이데일리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이 부상으로 출전을 취소한 뒤 사유를 변경하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이정민은 1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 앞서 목 담 증상으로 출전을 취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려 했던 이정민은 아쉽게 경기를 포기하고 귀가했다.

KLPGA 투어는 이정민의 취소 사유서를 접수한 뒤 ‘목 담 증상과 손목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취소 사유를 변경해 다시 자료를 배포했다. 취소 사유를 ‘목 담 증상과 손목 부상 예방’으로 변경했다.

애초 이정민의 취소 사유가 ‘목 담 증상과 손목 부상’으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설명 과정에서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협회 직원은 “이정민 선수가 취소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목에 담이 왔고 그에 따른 손목 부상 예방 차원에서 취소 의사를 밝혔다”며 “이 과정에서 이정민 선수의 의사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해 취소 사유를 목 담 증상과 손목 부상으로 적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KLPGA 투어는 대회 취소 또는 경기 도중 기권하는 선수에게 사유서를 제출받는다. 그 뒤 상벌위원회를 통해 취소 또는 기권 사유가 정당한지 판정하고, 부당한 경우엔 그에 따른 페널티를 부과한다. 취소 또는 기권 사유를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정민이 대회 출전을 취소하면서 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상태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정민을 대신해 대기 순번 1번이던 조정민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조정민은 방신실, 김민선과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오전에 비가 내리면서 9시 39분께 중단된 뒤 11시 30분 재개했다. 오후 5시 15분 현재 이예원과 박현경, 김민솔, 홍진영, 김희지 등 5명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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