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한 시민 '입 막으며 경악'…서대문역 돌진 사고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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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16 18:11 수정2026.01.16 18:11

16일 오후 1시 15분경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가드레일이 수습되지 않은 채 꺾여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6일 오후 1시 15분경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가드레일이 수습되지 않은 채 꺾여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6일 오후 1시 15분경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굉음이 날 정도로 큰 소리가 4번 났다고 증언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사고 현장에는 버스 추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가드레일은 하늘을 향해 꺾였다. 버스 정류장 너머 바닥에 완전히 누워버린 가드레일도 있었다. 사고 발생 후 4시간이 흐른 시점이었지만, 서부도로 사업소 직원들은 무너진 가드레일을 수습하고 있었다.

서부도로 사업소 직원들이 16일 오후 5시경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버스 추돌사고로 무너진 가드레일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서부도로 사업소 직원들이 16일 오후 5시경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버스 추돌사고로 무너진 가드레일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버스가 부딪힌 농협 신관 건물은 정리가 돼 노란 가드레일이 세워져있었다. 가드레일에는 '서대문역 버스 충돌 사고로 인한 고객의 안전상의 이유로 당분간 평일 오후 7시 이후 및 주말 이용이 불가 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농협 신관 건물 앞 인도에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작은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16일 오후 5시경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버스 추돌사고가 났던 농협 신관 건물 앞에 노란 가드레일이 세워져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6일 오후 5시경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버스 추돌사고가 났던 농협 신관 건물 앞에 노란 가드레일이 세워져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사고 당시 편의점에서 근무를 하던 점장 김모 씨(41)는 "처음 소리가 나자마자 밖으로 나가봤다. 가드레일이 부딪히는 소리인 줄 모를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며 "큰 소리가 4번 연속 났다. 버스가 멈추기 위해 일부러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차가 찌그러져서 부상자가 크게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나중에는 심각하게 무너진 가드레일을 안 보이게 덮어놨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맞은편 건물 1층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했던 30대 A씨는 "작업 중이라 나가보진 못했는데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 무슨 큰일이 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이 사고 현장 건너면 도로를 비추던 CCTV를 확인해보니 때마침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깜짝 놀라 입을 틀어막으며 경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인 50대 남성 B씨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버스기사에게 음주·약물 운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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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는 버스 운전사를 포함해 총 13명이다. 다리에 골절상을 당한 50대 여성과 머리에 출혈한 30대 남성 등 보행자 2명은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1명 중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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