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맘→성수맘, 장영란 “94억 부동산 매수, 이유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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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SNS

장영란 SNS

‘목동맘’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장영란이 성수동의 초고가 아파트를 94억 원대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영란은 올해 2월, 남편과 공동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8㎡ 한 세대를 94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는 시중은행 근저당이 채권최고액 57억680만 원으로 설정돼 있다. 보통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장영란은 약 48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 한예슬·지드래곤과 이웃…‘갤러리아포레’ 선택한 이유
장영란이 선택한 갤러리아포레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배우 한예슬, 김수현, 가수 지드래곤 등 셀럽들이 실제로 거주했던 단지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와 함께 이른바 성수동 3대장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숲이 펼쳐져 있고, 일부 세대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화려한 입지에 희소성까지 갖춘 이 아파트는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영란의 선택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성수동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를 피한 성수동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른바 ‘한강 벨트’로 불리는 성동구·마포구 등은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현재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구역을 제외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덕분에 거래 수요가 증가하며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행당동 ‘행당대림’ 전용 59㎡는 12억2000만 원, ‘행당한진’ 전용 84㎡는 15억5500만 원에 각각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의 최근 3개월 평균 집값 상승률은 0.54%로, 서울 전체 평균(0.23%)의 두 배를 넘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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