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미니멀하게 풀고…카르멘 감정에 집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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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선보인 윤별발레컴퍼니 박소연·강경호소유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랑을 했던 인물'과연 카르멘은 죽었어야 했을까'가 출발점클래식 발레 기본으로 스페인풍 동작 녹여강경호·김유찬 등 무용수 안무창작 참여 주목 등록 2026-09-28 오전 5:10:03 수정 2026-09-28 오전 5:10:03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카르멘은 누군가에게 소유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랑을 했던 솔직한 인물이에요. 그러나 카르멘이 잘못한 것처럼 살해당하죠. ‘과연 카르멘은 죽었어야 했을까’가 이번 공연의 출발점이었어요.” 윤별발레컴퍼니의 강경호 무용수(왼쪽)와 박소연 안무가(사진=방인권 기자)창작발레 ‘갓’으로 유명한 윤별발레컴퍼니의 박소연 상임안무가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 번째 전막 신작으로 ‘카르멘’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윤별발레컴퍼니는 오는 10월 10~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카르멘’을 처음 선보인다. “카르멘과 돈 호세, 사랑의 모양이 달랐을뿐” 윤별발레컴퍼니는 발레리노 윤별이 2024년 창단한 민간 발레단이다. 흑립·주립·삿갓·족두리 등 한국 전통 모자를 소재로 한 창작발레 ‘갓’이 대히트를 치며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발레단으로서는 드물게 ‘퇴근길’(팬들이 공연을 마친 출연자의 퇴근을 지켜보는 것)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렇기에 이들의 차기작에 관심이 컸다. 박소연은 “‘갓’이 스토리 없는 옴니버스 작품이었다면, 이번엔 스토리가 있는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개성이 뚜렷한 무용수들이 있어서 캐릭터가 강한 카르멘을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카르멘’을 주목한 건 인물들의 사랑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그는 “제 3자가 보면 카르멘은 이 남자, 저 남자와 어울리는 팜므파탈이지만 카르멘 입장에선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랑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방식을 강요했던 돈 호세는 카르멘을 죽이고 나서 편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작품은 2막으로 구성했다. 캐릭터에 집중하고 무대는 과감하게 덜어냈다. 클래식한 발레 동작을 기본으로 현대적인 움직임과 스페인이 떠오르는 동작을 넣었다. 박 안무가는 “무대는 미니멀하게 풀고, 인물의 감정을 부각하고 싶었다”면서 “발레를 바탕으로 뉘앙스를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움직임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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