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를 내고 “3분기(7~9월) EBSI가 107.0으로 전망돼 4개 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전망을 조사해 분석한 지표로, 100이 넘으면 수출 환경이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EBSI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01.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1~3월) 115.8, 2분기(4~6월) 106.6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업종은 EBSI가 142.6으로,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업종은 120.3으로 조사돼 이들 품목이 3분기에도 한국 수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외 조선·선박 업종(115.7), 의료·정밀·광학기기(110.8) 등의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반면 전기·전자 제품은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력 심화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EBSI가 74.1에 그쳐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이란 전쟁으로 나프타 등 원료 가격이 급등한 상태여서 플라스틱·고무·가죽 제품 등도 EBSI가 76.0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이관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동 상황이 안정되면서 조달 및 생산 여건이 정상화되는 영향이 수출 전망에 반영됐다”며 “다만 유가와 환율 등의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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