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돌며 비슷한 범행
검찰, 경찰 긴급체포 요구 제동
그사이 서울서 30건 추가범행
새벽 시간에 무인 점포에서 지폐 교환기를 강제로 뜯어 1000만원이 넘는 현금을 훔친 미성년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10대 A군을 지난 17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A군은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공범인 B군과 함께 서울 노원구에 있는 오락실 등 무인 점포 두 곳에서 현금 2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2인조는 한 명이 망을 보면 다른 한 명은 절단기로 자물쇠를 부수고 지폐 교환기를 강제로 개방해 현금을 빼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이 무인 점포에서 절도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서울 전역과 지방 등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인형뽑기방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750만원을, 전날에는 350만원가량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들을 긴급체포하려 했으나 검찰은 '경찰의 긴급체포가 위법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두 사람은 서울 노원구 등지에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이 확인한 여죄만 3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경찰서는 A군이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점을 들어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소년범 교화 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영장이 기각된 A군과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겨진 B군을 상대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무인 점포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부업으로 주목받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범죄에 취약하다. 실제로 무인 점포 관련 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 점포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 2022년 6018건, 2023년 1만847건으로 늘어났다. 보안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발생한 무인 점포 절도 범죄자 중 10대가 전체의 52%로 가장 많았다.
[문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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