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개와 ‘지혜학교’ 프로그램 200개를 각각 공모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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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로고. (사진=문체부) |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청년인물실험’은 국민이 전국 문화시설에서 인문으로 삶과 공동체를 위한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들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친근하게 인문의 가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혜학교’는 대학 교양과정 수준으로 인문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수도권 문화시설 391개, 비수도권 문화시설 309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지원 사업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상위 20%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지원할 꼐획이다.
올해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의 시설별 프로그램과 담당자 연락처는 ‘인문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년인문실험’ 참여 100개 팀도 함께 선정했다. ‘청년인문실험’은 청년들이 공동체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해법을 모색하는 창의적, 실험적 인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00개 팀을 선정하는 ‘청년인문실험’에는 406개 팀이 신청을 해 지난해 대비 약 160% 증가했다.
올해는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단순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으로 확산하고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에 참여한 우수 실험 활동 결과물에 대한 후속 활동 지원 유형을 신설해 30개 팀을 선정했다. 청년들의 인문실험 활동은 8월 중간 성과공유회와 교류회, 11월 최종 성과공유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체부는 국민이 인간다움의 의미, 삶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문학을 더욱 친근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문 사업 참여자들이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얻고, 나아가 더 나은 삶의 의미와 행복한 공동체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