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에 옆발 서기도 '거뜬'…"AI 로봇 댄서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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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퍼레이드 공연에 투입하는 인공지능(AI) 4족보행 로봇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용인 에버랜드가 퍼레이드 공연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한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OZ)’에 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테마파크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에 전문 댄서와 같은 화려한 무대의상을 차려 입은 로봇을 도입하는 건 국내 테마파크 가운데 에버랜드가 최초다. 에버랜드는 이번 퍼레이드 공연에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2대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RBQ 시리즈는 동역학 기반 보행과 AI 보행 병행이 가능한 모델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시각정보 없이도 AI 보행만으로 계단, 경사로 등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구나무 서기, 옆발 서기 등 고난도 동작도 가능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4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에버랜드는 가을축제인 에버랜드 오브 오즈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공연에 RBQ 시리즈 로봇 2대를 투입한다.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RBQ 시리즈 로봇 2대는 약 35분간 진행되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한다. 음악과 스토리에 맞춰 웨이브, 점프, 두발서기 등 다양한 댄스도 선보인다. 에버랜드 측은 “투입에 앞서 공연 테마에 맞춰 600m 길이 행진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개발하고 수십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4족보행 로봇이 참여하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오브 오즈’ 가을축제 기간 매일 낮 시간대 한 번 진행한다.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축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도로시와 친구들이 겪는 판타지 모험을 테마로 에메랄드 시티, 블러드 시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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