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다"..의기의 백종원, '초강수' 통할까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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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25.03.28.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9일 "강석원 전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라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강 대표의 사임으로 그동안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돼 온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단독 체제 하에 운영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조직 쇄신과 관련한 발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또한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해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와 관리체계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더불어 더본코리아는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가 이어진다.

또한 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을 신설했다.

후속 인사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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