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25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빅딜’ 없이 충돌을 관리하는 선에서 막을 내렸다.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하고 300억 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의 관세를 상호 인하하며, 인공지능(AI) 대화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통제는 의제에서 빠졌고, 희토류와 대만 문제는 양측 발표문에서 미해결로 남았다.
한국 반도체 산업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4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미·중 갈등의 전면 격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적어도 연말까지 피했다. 둘째, 반도체 수출통제의 ‘휴지기’는 중국 반도체 자립이 그만큼 진전됐다는 방증이다. 셋째,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 ‘H200’의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은 중국 AI 반도체 자립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넷째, 대만 TSMC에 대한 압도적인 의존도에 따른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사상 최대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2026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388조원, 265조원으로 합산 653조원으로 2025년 합산 91조 원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규모이다. 동시에 올 7월 중국의 CXMT가 상장했고 YMTC가 상장을 준비하며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회담과 중국의 엔비디아 ‘H200’ 수입 허용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전략과 투자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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