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美국방 “장성 20% 줄였다”…국방부 통계는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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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831명→올해 7월 851명…국방부 추가 설명 거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국방장관이 군 장성과 제독 수를 20% 감축했다며 이를 군 지휘부에 대한 ‘책임 묻기’(accountability)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최근 통계에서 현역 장성급 장교 수는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한 장병 대상 연설에서 “수치를 계산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전 군 장성과 제독의 10%가 해임됐다”며 “전체 장성 보직 수도 추가로 10% 줄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20% 감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은 이를 ‘숙청’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한다”며 “이미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작년에 같은 장소에서 군 고위 지휘관들을 상대로 군이 비대해졌고 전 정부의 이른바 ‘워크(woke·진보적 의식)’ 정책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며 인사 개혁을 예고했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1년 전 자신의 주문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고위 장교들은 현재 새로 정비되고 권한이 강화된 부대를 지휘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인사들은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그세스 장관이 밝힌 군 장성 감축 규모는 국방부 통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AFP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작년 5월 전체 장성과 제독 수를 10%, 최고위급인 4성 장군·제독은 20% 줄이도록 지시했다. 당시 미군 현역 장성과 제독은 831명이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자료인 올 7월 말 기준 장성·제독 수 851명으로 1년 전보다 20명 늘었다.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언급한 20% 감축이 이미 완료됐다는 의미인지, 현재 진행 중이라는 뜻인지에 대한 질의에 “장관 발언 외에 추가 제공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월 재집권한 이후 미군 최고위 지휘부를 대거 교체했다. 찰스 ‘CQ’ 브라운 당시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군, 해안경비대 수뇌부와 국가안보국(NSA) 국장 등이 경질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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