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LA 핸드볼클럽(Los Angeles Handball Club)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북중미·카리브 남자 클럽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LA 핸드볼클럽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 남자 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North American and Caribbean Senior Men‘s Club Championship)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 클럽은 최근 7차례 대회 중 6번째, 그리고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북중미·카리브 지역 최강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LA 핸드볼클럽으로서는 구단 역사상 첫 대륙 챔피언 타이틀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의 LA 핸드볼클럽과 뉴욕 애슬레틱 클럽(New York Athletic Club), 멕시코의 에스파르타노스 HC(Espartanos HC)와 유벤투스(Juventus) 등 4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2회 우승 경력을 지닌 모르텐 올센(Morten Olsen) 감독이 이끄는 LA 핸드볼클럽은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는 에스파르타노스를 31-20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경기인 뉴욕 애슬레틱 클럽전에서는 종료 14분을 남기고 26-18까지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주축 선수들을 교체 투입한 사이 뉴욕이 거센 추격을 펼쳤다. 결국 LA는 미카엘 담고르(Michael Damgaard)의 6골 활약을 앞세워 29-28,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벤투스를 36-25로 제압했다. 독일 출신 루카스 부허프페니히(Lukas Wucherpfennig)가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LA는 예선 3전 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 역시 미국팀이었다. 뉴욕 애슬레틱 클럽은 예선에서 유벤투스를 29-24, 에스파르타노스를 31-27로 꺾으며 2위를 차지해 미국 팀끼리의 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승 초반은 뉴욕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 15분 동안 6-4로 앞서며 이변을 노렸지만, L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오스트리아 출신 알렉산더 헤르만(Alexander Hermann)이 공격을 이끌었고, 담고르가 득점을 보태면서 전반 막판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LA는 19-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뉴욕이 다시 추격했지만, LA는 곧바로 8-2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높은 결정력을 앞세운 LA는 결국 34-29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담고르는 결승에서 8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헤르만과 요샤 리터바흐(Joscha Ritterbach)도 각각 5골씩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스파르타노스는 유벤투스를 30-27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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