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믿을 수 있나”…핵우산 불안한 독일, 영국·프랑스와 핵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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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미국 믿을 수 있나”…핵우산 불안한 독일, 영국·프랑스와 핵협력 강화 영국 뱅가드급 잠수함 [연합뉴스] 독일이 미국에 대한 유럽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를 중심으로 한 영국의 핵 억지력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독일이 자체 핵전력 보유보다는 유럽의 핵보유국 영국과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영국 핵 억지력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유럽 핵우산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한 적은 없다. 그러나 미국의 유럽 안보 지원에 대한 불신이 커진 만큼 유럽이 자체 핵우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한 독일 외교 소식통은 텔레그래프에 “정책결정권자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 ‘미국이 내일은 무슨 일을 할까’ 자문한다”고 말했다. 다른 안보 소식통은 “(트라이던트와 같은) 기존 핵 능력이 유럽 방위에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 유럽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일 군사 계획가들은 영국의 핵 억지력 작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래식 군사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본다. 독일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영국 핵전력 핵심 기지인 스코틀랜드 패슬레인 등에 배치하는 방안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영국의 핵전력 체계는 대미 의존적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미국에서 제조, 관리되고 신형 애스트리아 탄두 개발에도 미국과 협력 중이다. 영국의 무기 사용 결정권은 전적으로 영국 정부에 있지만, 미국과 협력 없이는 제조와 관리, 현대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된다.이는 유럽 대륙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를 바라는 독일에 하나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독일이 영국의 핵 억지력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독일 당국자들은 영국의 차세대 잠수함이나 미사일, 탄두용 우라늄 농축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광범위한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켄싱턴 협약’을 체결했다. 또 그 일환으로 신형 초음속 스텔스 미사일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독일은 프랑스와도 핵 협력 강화를 논의 중이다. 올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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