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매출 88% 급증한 66조원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
올해 주가 230% 넘게 상승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AI 서버·컴퓨터 제조업체 델테크놀로지스가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로 사상 최고치 주가를 경신했다.
델은 올 1분기(2~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438억달러(약 66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분기 매출 증가율로는 2018년 재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4% 증가한 4.86달러로 시장 예상치(2.94달러)를 가볍게 갈아치웠다.
델의 기록적인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AI 서버 분야다.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스트럭처에 7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델은 엔비디아 등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를 제조해 판매하는데, 고객사만 50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분기 AI 서버 매출은 161억달러(약 2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57% 폭증했다. 1분기 AI 서버 수주 실적만 244억달러(약 37조원)에 달하고, 분기 말 기준 수주 잔액은 513억달러(약 77조원)에 이른다.
델은 이러한 수주 실적을 반영해 이번 회계연도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약 90조원)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회사 전체 매출 전망치를 1650억~1690억달러(약 248조~254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델 주가는 전일 대비 3.84% 오른 317.05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40% 넘게 오른 451.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델 주가는 지난 29일 420.91달러에 마감했으며, 올 들어서만 230% 넘게 상승했다.
[안병준 기자 / 추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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