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로열 웨딩”...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축가는 폴 매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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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로열 웨딩”...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축가는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켈시.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켈시.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와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스포츠와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결합에 외신은 “미국판 로열 웨딩”이라고 표현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피플 등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는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부부가 됐다.

평소 농구 경기와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 거대한 실내 경기장은 이날만큼은 비밀스럽고 낭만적인 정원으로 변신했다. 하객들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행사장 내부 사진과 영상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난 뒤 경기장 외부 전광판에 “저스트&티 메리드(TJUST&T MARRIED)”라는 문구가 뜨며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앞두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 불편과 과도한 경호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이번 결혼식에는 약 1천 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 방송인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참석자들은 예식이 의외로 “친밀하고 개인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안에는 별도의 정원형 공간이 조성됐고, 꽃과 나무, 흰색 장식, 부드러운 색감의 연출이 더해져 거대한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잊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객 명단도 화려했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 조이 크래비츠, 휴 그랜트,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에드 시런과 카밀라 카베요, 모델 지지 하디드, 코미디언 크리스 록, 작가 제니 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계에서는 켈시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앤디 리드 감독과 동료 카림 헌트, 은퇴한 NFL 스타 톰 브래디, 쿠퍼 컵, ESPN 진행자 조 벅과 스티븐 A. 스미스 등이 함께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켈시. 사진|AP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켈시. 사진|AP연합뉴스

화제를 모은 인물 중 하나는 주례를 맡은 배우 애덤 샌들러다. 코미디 영화 ‘웨딩 싱어’로도 잘 알려진 샌들러는 이날 두 사람의 결혼을 선언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노래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들러는 스위프트와 켈시의 오랜 친구로, 켈시와 영화 ‘해피 길모어 2’에서 호흡을 맞췄다.

축하 무대 역시 화려했다. 전설적인 뮤지션 스티비 닉스가 공연한 데 이어, 폴 매카트니도 비틀스의 명곡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I Want to Hold Your Hand)’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객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됐다. 눈물을 닦을 수 있도록 준비된 손수건에는 스위프트와 켈시의 이니셜, 결혼 날짜와 장소, 그리고 스위프트의 히트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의 가사가 수놓아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켈시는 과거 이 곡을 자신이 좋아하는 스위프트의 노래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스위프트의 이모 로빈 젠트리는 행사장을 떠나며 “그들은 울고, 웃고, 춤추고, 껴안고, 입을 맞췄다”고 말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2023년 9월 열애를 인정했고, 지난해 8월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스위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소식을 전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러브 스토리(Love Story)’, ‘피어리스(Fearless)’, ‘유 빌롱 위드 미(You Belong With M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최근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2026 아이코노클라스트 50’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20억 달러(약 3조 원)으로 추산됐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주말 결혼식을 앞두고 식량 지원, 아동 의료, 교육, 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비영리 자선단체들에 총 2600만 달러(약 400억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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