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서 두번째 철수… IS 재건 등 중동 안보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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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23년만에 마무리 수순 첫 철군 3년뒤 다시 주둔했던 미군… 에르빌 기지 패트리엇 등 운용 종료 친이란 민병대 공격 강화 가능성… 이슬람 저항군 “역사적 승리” 주장 “미군 철수 기념” 퍼레이드 30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군 철수를 기념하는 차량 퍼레이드가 열렸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부터 3일까지를 ‘주권의 날들(Sovereignty Days)’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바그다드=AP 뉴시스 미국이 30일을 기점으로 이라크에서의 군사 임무를 종료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2003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겠다며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군은 2011년까지 주둔하다 철수했다.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개를 치자 2014년부터 다시 이라크에 주둔하다 또 한 번 철수하게 된 것이다. 올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하면 미국의 중동 내 안보 영향력과 억지력이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라크에는 카타이브 헤즈볼라(KH) 등 친(親)이란 성향의 무장단체가 난립하고 있고, IS의 잔존 세력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 “위험이 큰 수(high-stake gambit)를 뒀다”며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테러 세력이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라크 내 각종 종파와 부족들이 무장단체를 앞세워 무력 충돌을 벌일 경우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프간에선 2021년 8월 미군이 철군하자 또 다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집권해 여성 교육 억압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에르빌 기지서 패트리엇 철수 WSJ 등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9일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자치구역의 에르빌 기지를 폐쇄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이동시켰다. 이 기지에 배치했던 패트리엇 방공포대 등 미군 방공 체계 또한 철수했다. 한국 자이툰부대 또한 2004∼2008년 에르빌 일대에 파병됐다. 미군은 에르빌 기지 폐쇄 후 남은 방공 역량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주(駐)이라크 미국대사관, 에르빌의 미국 영사관을 보호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1년 말 이라크 내 전투 임무를 종료했고, 군사 임무 종료를 포함한 구체적인 철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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