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알래스카 LNG 투자’ 일방발표…“500억달러 이상” 못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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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사업성 검토중인데도 발표 원전 8기-텍사스 가스발전도…총 2000억 달러 중간선거 앞두고 격전지 투자-일자리 창출 홍보 실제 투자규모-수익구조 등 후속 협상 진통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전략투자에 해당하는 2000억 달러를 텍사스 가스발전 사업은 물론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에 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정부가 사업성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힌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이상 투입한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정치적 성과로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가 아직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업을 미 측이 구체적인 투자액까지 공개한 만큼, 실제 투자 규모와 수익 구조 등을 둘러싼 후속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초대형 투자 패키지…美 에너지 지배력 보장”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가운데 하나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행정부가 한국과 확보한 합의에 따라 그들은 최대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대상으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텍사스 대규모 가스발전소 △알래스카 LNG 사업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이 초대형 투자 패키지는 핵심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American energy dominance)’을 보장하며 한국 및 전체 태평양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한미 무역 합의를 거론하며 “그들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관세를 15%로 낮췄다”며 “그들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돈을 지불했고 그 돈의 일부가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러트닉 장관은 사업별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한국은 국부 자금(sovereign money)으로 20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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