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인 모로코 사상 첫 여성총리 탄생[지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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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승리한 PAM당 엘만수리 “모든 모로코 여성에 자랑스러운 일” 과반 못해 연립정부 구성 시험대 청년시위 대응-월드컵 준비도 과제 모로코=AP/뉴시스 “저를 포함해 모든 모로코 여성에게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지난달 29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이날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같은 달 23일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중도·자유주의 성향의 신뢰현대당(PAM) 소속 파티마 에자흐라 엘만수리 국토계획·도시개발·주택 장관(50·사진)을 새 총리로 지명하고 새 정부 구성을 맡겼다. 모로코에서 여성이 총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며 아랍권 전체에서도 2021∼2023년 튀니지 총리를 지낸 나즐라 부덴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엘만수리 지명자는 지명 직후 TV 연설에서 “진정으로 역사적인 일”이라며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정부를 이끄는 책임을 맡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입헌군주국인 모로코는 국왕이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정당의 소속 인사에게 정부 수반인 총리를 맡긴다. 엘만수리 지명자는 1976년 모로코 중부의 역사 도시 마라케시에서 태어났다. 모하메드 5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부동산·토지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33세인 2009년 고향 마라케시의 첫 여성 시장에 뽑혔다. 이후 재선 시장, 하원의원, 장관, 신뢰현대당 지도부 등을 거치며 모로코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정치인이 됐다. 이런 그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국의 첫 여성 총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별명을 딴 ‘모로코판 철의 여인’으로 부른다. 다만 엘만수리 지명자는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강철같이 단단한 사람이 아니다. 자유로운 활동가일 뿐”이라고 했다. 그의 첫 시험대는 연립정부 구성이다. 신뢰현대당은 이번 총선에서 하원 395석 중 97석을 얻었다. 과반(198석)에 한참 모자라 여러 당과 연정을 꾸려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다른 정당과의 연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년층이 교육·의료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며 벌였던 ‘모로코 Z세대 시위’, 올 7월 말 모로코인 수만 명이 국경을 맞댄 스페인령 세우타로 무단 월경한 사태 등에서 보듯 고질적인 경제난을 타파하고 젊은 층의 불만도 잠재워야 한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 준비에도 주력해야 한다. 지금, 이 사람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광화문에서 청계천 옆 사진관 만화 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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