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은 1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취득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장내에서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 취득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지분은 32.05%에서 33.9%로 1.8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캐피탈 측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성과 증대 가능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독보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연금 경쟁력 등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며 “의결권을 추가 확보하고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9.02% 급등한 1만185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28.46%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 주 소각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총 2500만 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3670억원과 총주주환원율 39.8%를 달성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인수한 인도 미래에셋셰어칸의 자산관리(WM) 성과까지 반영되면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