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무서웠나”...美전쟁부, 기밀협약서 앤트로픽만 쏙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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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무서웠나”...美전쟁부, 기밀협약서 앤트로픽만 쏙 뺐다

입력 : 2026.05.02 10:35

미국 AI업체 앤트로픽. [AP 연합뉴스]

미국 AI업체 앤트로픽. [AP 연합뉴스]

미국 전쟁부가 미국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앤트로픽을 뺀 다른 AI 업체들과 기밀업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앤트로픽은 전문가 수준의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새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로 유명한 업체다. 전쟁부는 대신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리플렉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7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전쟁부는 협약을 통해 “합법적인 작전 활용을 위해 이들 기업의 첨단 AI 기술을 전쟁부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하기로 했다”며 “AI 공급업체 종속을 방지하고 합동군에 장기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아키텍처 구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부가 이처럼 다양한 업체들과 AI 모델 활용 협약을 한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이라는 점, 앤트로픽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하면서 전쟁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이다.

앞서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내는 등 양측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전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이념적 미치광이(ideological lunatic)”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이날 전쟁부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자사 기술을 ‘모든 합법적 용도’에 국방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또 전쟁부 관계자들이 이번 협약 체결이 앤트로픽으로 하여금 기존 입장을 철회하게 하는 데 압박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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