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파면에 “빛의 혁명 일궈낸 국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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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04. 뉴시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04.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한 직후 “빛의 혁명을 일궈낸 국민의 승리”라고 환영 입장을 냈다.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선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날”이라며 “어김없이 국난 극복에 앞장선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 뜻과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갈등과 분열 선동도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대민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마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 법률 절차 준수하고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오전 정청래 단장 등 탄핵소추단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오전 정청래 단장 등 탄핵소추단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4/뉴스1
같은 당 전현희 최고위원도 “위대한 주권자가 승리한 ‘헌정수호의 날’이다.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는 국민이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며 “정의로운 판결로 헌법을 수호한 8인의 재판관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헌재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준 헌법재판소의 정의로운 결정”이라며 “이제 내란동조세력이 답할 차례”라며 “헌정파괴 옹호세력,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한다. 행동으로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헌재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했다.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계엄의 밤 이후 수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결국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당연한 진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염태영 의원은 “총칼 앞에 맨몸으로 막아선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하루빨리 내란 세력이 파고든 법과 제도의 빈틈을 조속히 메우고, 그들이 무너뜨린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기분 좋은 봄이다”고 했고, 이소영 의원은 “너무 당연한 결정이라 보탤 말이 없다”며 “헌재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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