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에 참가해 최신 감염병 진단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약 100개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감염병 및 임상미생물학 학술행사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행사에서 ▲패혈증 및 중증 감염 ▲항생제 내성(AMR) ▲결핵 ▲장 건강 ▲열대 및 글로벌 감염증 등을 타깃으로 한 현장 진단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아피아스(AFIA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잠복결핵 진단 제품인 ‘AFIAS IGRA-TB’와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 여부를 구분하는 ‘AFIAS MxA/CRP’ 제품은 빠른 검사 시간과 간편한 절차, 높은 임상적 효용성을 강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AFIAS IGRA-TB는 인터페론 감마를 정량 분석해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단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검사키트다. 기존 IGRA 검사의 복잡한 절차와 높은 인력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검사 과정으로 현장 중심의 글로벌 보건 사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용량 장비인 ‘ichroma 50 Plus’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잠복결핵 진단 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가 샘플을 장비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한 번의 절차로 검사가 완료되는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바디텍메드는 ESCMID 기간 중 글로벌 감염병 전문가들을 초청해 ‘Boditech Med Expert Dinner Meeting’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미팅에서는 회사 제품의 임상적 활용성과 진단 정확도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각국의 임상의 및 연구자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기술이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유럽 시장 매출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