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버터 없는 버터맥주' 집행유예 심경 "죄송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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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자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인 박용인이 '버터 없는 버터 맥주'를 광고해 판매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심경을 밝혔다.

박용인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3년 넘게 진행되던 버터 맥주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먼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분과 함께 걱정해준 멤버들, 그럼에도 응원해주는 팬분들, 그리고 매일 함께 울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용인과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4종을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 맥주', 'BUTTER BEER', '버터 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고인들은 제품에 버터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뵈르(BEURRE·버터)'라는 문자를 크게 표시하고 버터 베이스에 특정 풍미가 기재됐다고 광고했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오인하게끔 한 것으로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박용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했고, 2심에서도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오재성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박용인은 "곧 제가 10살 아이를 둔 40살 아저씨가 된다는 게 슬프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왜 이 얘기를 적는데 눈물이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건 오래 마음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벌써 2026년도 절반이 흘렀다"며 "곧 더 정돈되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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