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내일모레 80, 다시 결혼? 너무 잘 알아서 못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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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박원숙’

유튜브 채널 ‘박원숙’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박원숙이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현재 혼자 지내는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박원숙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죽방 맞은 인생사(?) 맛있어서 다행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경남 남해에서 죽방멸치 요리와 지역 음식을 즐기는 박원숙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원숙은 영화 속 러브신을 떠올리다 자연스럽게 사랑과 결혼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는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라면서도 “그렇게 죽으라고 좋아해서 만났는데 같이 사니까 또 그렇다. 결혼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사는 게 힘들고 결혼은 너무나 힘들다”며 화려한 결혼식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웨딩드레스, 면사포를 화려하게 해서 그날 하루 좋으려고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느냐”며 결혼할 때 마련한 물건을 이별 과정에서 다시 나누는 현실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사랑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것만 생각하면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좋다”고 했다. 다만 “나를 희생해서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꿈꿨던 게 정말 내가 너무나 허무한 꿈을 열심히 꾸고 있었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지금 다시 결혼하면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잘할 것 같은데 너무나 알기 때문에 못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일모레 80인데 좋아하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겠느냐”며 “현재는 하루하루 울증과 조증이 있을 수 있더라도 기본적인 80% 이상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혼자 있는 게 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나이가 들며 느끼는 아쉬움도 전했다. “살다 보니까 제일 힘든 걸림돌이 나이다. 나이가 나의 걸림돌이 될 줄 늙어가서 알았다”며 “젊은 분들은 여러 가지에 도전하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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