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가상자산 투자자 7%, 보유금액 38% 감소...“투자자보호 장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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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가상자산 투자자 7%, 보유금액 38% 감소...“투자자보호 장치 시급”

입력 : 2026.05.11 11:02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투자자
작년 1099만명까지 급증 후 위측
시장 침체와 국내증시 활황 효과
안도걸 “전략산업 정착 위한 제도화 추진”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시장 불확실성과 국내 증시 강세로 인해 투자 열기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2022년 587만명에서 작년 8월 1099만 명으로 3년 사이 8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보유 금액 역시 17조6000억 원에서 111조7000억 원으로 6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고령층의 시장 참여가 두드러져 70대 이상 투자자 수는 3만명에서 11만6000명으로 3.9배 늘었고, 이들의 보유 금액은 1902억원에서 2조6395억원으로 13.9배 급증했다. 은퇴 후 대체 투자처 확보, 고수익 기대 심리, 자녀 증여 목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투자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올해 2월 기준 가상자산 투자자는 1022만명으로, 6개월 전보다 7% 감소했다. 가상자산 보유 금액 또한 69조9000억 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37.5% 줄어들었다. 연령별 투자자 추이를 보면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투자자 수가 감소했다. 20대 이하가 13.4%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30대 7.8%, 40대 6.1%, 50대 3.8% 순으로 줄었다. 반면 60대(0.5%)와 70대 이상(5.8%)은 투자자 수가 소폭 증가하며 시장 내 고령층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보유 금액 측면에서는 50대 투자자가 36.1조 원에서 21.8조 원으로 39.6%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투자 감소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월평균 가격은 작년 7월 11만534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어 지난 2월엔 6만8854달러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40.3%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 확대와 변동성 증대에 따라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디지털자산이 이미 국민적 투자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시장 규모와 영향력이 커진 만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논의를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자산은 높은 변동성을 가진 만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 피해를 예방을 위한 제도화를 조속히 추진해 국내 주식시장과 디지털자산시장 등 금융시장을 활성화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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