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화하는 SK에코플랜트…SK머티 자회사 4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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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 산하 자회사 4곳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내년 계획된 상장을 위한 포석을 다지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SK㈜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 산하 자회사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총 4곳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자회사 4곳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필수적인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SK㈜는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로 출자한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편입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그룹 내 반도체 밸류 체인 역할을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 시설과 제조공장(FAB) 등 건설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 위에 산업용 가스(SK에어플러스), 반도체 모듈(에센코어), 리사이클링(SK테스) 등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더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7월경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후 실제 심사 결과 통보까지는 통상 6개월 가량 소요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번에 편입하는 4개 기업은 합산 매출액이 약 3500억 원에 이른다”며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향상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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