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모셔온다면서”…담양 농어촌공사는 기존 공장 물도 못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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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근무 제지공장 용수 중단 위기양수장 용도폐지에 공장 취수도 흔들“폐지 대신 양수장 매각해달라” 호소권익위 “용도폐지 땐 매각 검토해야” 전남광주 반도체·소부장 기업 유치로 산업용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담양의 한 제지업체가 대체수원까지 직접 확보하고도 기존 양수장 용도폐지로 공업용수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향후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체계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해당 용산양수장. [송민섭 기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전남광주에 반도체·소부장 기업들의 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담양에서는 30년 넘게 가동 중인 공장이 공업용수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다. 주민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기존 공장의 공업용수 취수에 사용해온 양수장의 용도폐지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기존 공장마저 안정적인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늘어날 산업용수 수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담양군 대전면에서 30년 넘게 제지공장을 운영해온 A업체에는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300명에 가까운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공장에 필요한 물은 인근 용산양수장을 통해 공급받아왔다. 용산양수장은 1994년 A업체의 전신 회사가 비용을 들여 보강·개수한 뒤 농어촌공사에 귀속한 시설이다. 이후 영산강에서 물을 끌어올려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A업체의 공업용수 취수에도 사용돼 왔다.A업체는 농어촌공사와 계약을 맺고 담양호 용수를 공업용수로 공급받아 공장을 가동해왔다. 당초 하루 최대 8000㎥를 공급받았지만 주민 민원 등이 이어지면서 공급량이 줄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21년 지역 환경단체는 주민 692명의 서명을 받아 A업체에 대한 공업용수 공급 중단과 사용허가 종료를 요구했다.일부 주민들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분진 등으로 오랜 기간 피해를 입었다며 공장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수십 년간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과거 환경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사항은 필요한 조치를 이행했고, 현재 수질 등은 법정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농어촌공사 담양지사 역시 민원을 제기한 주민 상당수가 지역 농민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농어촌공사는 A업체에 대체수원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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