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 여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 섹터가 침체기를 벗어나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잇따라 예정된 반도체 기업들의 컨퍼런스 일정과 탄탄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대치를 웃돌며 그동안 과열 지적을 받았던 이들 섹터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섹터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올 여름에만 18% 하락했다. 업황에 대한 높은 수요 기대감 대비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TMT 컨퍼런스에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AMD(AMD)와 마벨 테크놀로지(MRVL), 루멘텀(LITE) 등 장비 업체들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시티그룹은 강조했다.
특히 지난 8월 2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컨퍼런스 ‘핫칩스2026’과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취하게 됐다며, 시티그룹은 2025년 290억 달러 규모였던 CPU 시장 전망치를 2030년까지 연평균 52% 성장한 237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기존에 AMD나 엔비디아(NVDA)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그 중 시티그룹은 AMD가 이른바 CPU 르네상스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텔(INTC)을 2차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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