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3개월간 코스피지수가 ‘1만피’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형주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테마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펼쳐지는 상황에 주식 비중을 축소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반도체·AI·로봇 유망
28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참여한 105명의 펀드매니저에게 3개월간 주식시장 전망을 묻자 62.9%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31.4%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의 95%가 현재의 좋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5.7%에 그쳤다. 최근 시장이 조정받은 데 대해서도 “단기 과열 해소 차원(63.8%)” “건강한 숨 고르기(29.5%)”라고 평가했다.
3개월간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반도체(95.2%)를 첫손에 꼽았다. 5명을 제외한 전원(100명)이 반도체 업종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도주 쏠림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분석됐다. 조정장에서 더 담고 싶은 종목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79.0%가 ‘반도체’라고 응답했다.
AI 섹터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응답이 78.1%로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AI를 활용한 로봇 업종인 피지컬 AI·휴머노이드(39.0%), AI 생태계 핵심 요소인 전기 섹터의 전력기기·태양광·SMR 등 스마트그리드(35.2%)가 차지했다. 1위 반도체 업종이 AI발 훈풍을 타는 만큼 AI 관련 섹터 선호가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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