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화성과 평택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사업장, 관련 협력업체가 자리한 천안까지 이른바 ‘삼성벨트’의 주거 수요가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분양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지난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 셋째 주에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젊은 수요층이 통근버스 정류장과 철도역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때 대규모 미분양이 쌓였던 평택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월 6438가구에서 같은 해 12월 3292가구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미분양 감소에는 할인 분양과 입주 지원, 일부 단지의 계약 증가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와 삼성SDI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이 자리한 지역이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아산 탕정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종사자의 배후 주거지로 거론되고 있다.
천안의 인구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천안시 주민등록인구는 올해 6월 66만61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기준이다.분양업계는 산업단지 접근성을 갖춘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업시설과의 거리나 통근 여건이 단지별로 다른 만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주택시장 수혜 여부도 개별적으로 살펴야 한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천안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를 비롯한 산업시설과 평택·아산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직주근접성을 갖춘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오는 8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4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와 평택·아산 산업단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 원도심의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오는 10월 천안 부성2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천안라크원’ 12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같은 달 봉명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12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고 이 가운데 9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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