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비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청년층은 취업난을 호소하고, 산업계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미스 매치'가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필요 인력이 2021년 17만7000명에서 2031년 30만4000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와 메디컬 분야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2031년이 되면 반도체 전문 인력이 5만4000명가량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학부 단계부터 기업 요구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이수한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대일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선도할 수 있는 '톱티어'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들을 가장 잘 교육할 수 있는 대학에 집중해 최대한 많은 인재를 길러내는 정책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중국은 100개 넘는 대학이 반도체 관련 전공과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절대 규모에서 한국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라 업계에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익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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