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화랑미술제 개막
이우환 등 핫한 작가 총출동
경기 남부 3040 컬렉터 몰려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화랑미술제에 3040세대의 지역 컬렉터들이 몰렸다. 미술계와 화랑가는 최근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경기 남부권 미술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화랑미술제 in 수원' VIP 프리뷰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는 개막 직후부터 3040 컬렉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작품 판매 소식이 들려왔다. 호리아트스페이스는 조현정 작가의 회화 2점과 최우영 작가의 회화 1점을 판매했다. 청작화랑은 백종은 작가의 유리 조각 10점을 주문받았고, 최창임 작가의 회화 '행복'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수원에 거주하는 김유원 씨(36)는 연차를 쓴 남편과 함께 현장 동행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다"며 "좋은 작품들을 보려고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자녀의 손을 잡고 오거나 펫모차에 반려견을 태워 함께 방문한 컬렉터들도 눈에 띄었다. 생후 2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이새롬 씨(43)는 "올해로 3년째 수원 화랑미술제를 오고 있다"며 "갤러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됐다. 이강소, 최병소 등 블루칩 작가들의 원화와 이우환, 이건용, 천경자, 장욱진 등 거장들의 작품이 판화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참가 화랑들은 본격적인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갤러리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주식 시장 활성화 등으로 자산 여력이 좋아진 젊은 직장인이 많다"며 "이들이 본격적으로 오는 주말에는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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