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여주면 해드릴게요”···길거리 여성 넘쳐난 도시가 미국 번영의 열쇠로? [히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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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감자 대기근과 그에 대한 영국의 무관심은 100만 명의 아사로 이어졌으며, 이는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이민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민자들은 북부군에 자원하여 남북전쟁에 참여하며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고, 아일랜드 독립운동에도 기여했습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자신들의 뿌리를 고취시키며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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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노미-20] 볼이 쑥꺼진 여인들이 도시를 배회합니다. 도시는 자욱한 안개만 가득합니다. 엄마 손을 잡은 여자아이는 뼈에 살가죽만 간신히 달린 모습. “배고파”라는 원초적인 말조차 할 기운이 없습니다. 얼굴에 기름이 흐르는 남성이 모녀 앞을 가로막습니다.

여성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남성은 동전 몇 개를 세더니 여성에게 건네줍니다. 남성은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그 길로 떠납니다. 배가 고픈 나머지 아이를 팔아넘긴 것이었습니다.

거리에 누구도 이를 비난하지 못했습니다. 배를 곯은 지 며칠, 누워서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입니다. 안개 속에는 죽음의 숨결만이 가득히 끼어 있습니다. 돈 많은 이들이라도 만나 몸이라도 팔기를 간절히 희망했을 정도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돈 받고 넘기고, 자신은 몸을 팔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들. 신이 구현한 지옥이 이곳에 펼쳐진 것이었습니다.

1847년 굶고 있는 아일랜드 농부 가족을 묘사한 다니엘 맥도날드.

1847년 굶고 있는 아일랜드 농부 가족을 묘사한 다니엘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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