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7인 멤버가 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 개인 SNS에 ‘그래미 후보작 출품에 대해 정중하지만 묵직한 사양 입장’을 동시에 올려 화제다. 사진캡처|RM SNS방탄소년단이 아시안 팝 최초라는 영예를 ‘고사’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북미 대중음악 시상식의 대명사인 제69회 그래미 어워드(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래미는 얼마 전 케이(K)팝을 비롯해 아시아 대중음악이 대상인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래미 후보작 출품에 대해 정중하지만 묵직한 사양 의사는 방탄소년단 7인 멤버가 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 개인 SNS에 같은 내용의 입장을 올리며 가시화됐다. 구체적으로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는 게 요지였다. 해당 글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그래미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신설과 맞물려 제기된 ‘게토화 우려’를 절제된 방식으로 되짚은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케이팝 선봉장으로서 용기 있는 선택으로 이날 방탄소년단의 행동을 평가하고는 “동료, 후배 아티스트를 대신해 목소리를 낸 셈”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이번 입장 발표가 불필요한 논란 또한 불러올 수 있음을 방탄소년단이 모를 리 없다”며 특히 멤버 전원이 같은 시각, 같은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미뤄 “그럼에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연대해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출품 고사를 “품격 있는 거리 두기”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래미 비출품 의사를 방탄소년단에 국한한 대목을 짚고는 “이슈는 환기하되, 대표성은 절제함으로써 해당 부문에 대한 ‘수상 니즈’가 있는 다른 아티스트에게 부담가지 않도록 고민한 인상이 있다”고 해석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래미는 지난 6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공식화한 후 한때 ‘라틴팝’처럼 주요 본상(General Field)에서 격리하려는 일명 ‘게토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3월 5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내고 돌아왔다. ‘4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앨범은 이에 기대 북미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인 빌보드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방탄소년단, 왕관보다 대의 ‘그래미에 품격 있는 거리두기’[S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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