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하루 걸렸는데”…섬 주민들, 이젠 키오스크로 의사 만난다

1 week ago 9

7일 경남 통영시 용호도 호두마을회관에서 비대면 섬닥터 사업 현장 점검이 실시됐다.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로 의사에게 진료받는 주민의 모습. 경남도 제공 의료 시설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은 아플 때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배를 타고 육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꼬박 하루가 걸린다. 기상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공중보건의조차 배치되지 않은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남도는 올해 6월부터 해양수산부의 ‘비대면 섬닥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육지로 나가지 않아도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단말기로 전문의에게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감기 등 가벼운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도 의사와 영상으로 상담 및 진료가 가능하다.진료 후에는 처방전이 약국으로 전송되며, 조제된 약은 택배로 섬까지 배송된다. 특히 진료비와 약 조제·배송비를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재단이 전액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었다.현재 경남도에서는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 도내 5개 시군 60개 섬 주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경남 통영시 용호도 호두마을회관에서 비대면 섬닥터 사업 현장 점검이 실시됐다. 경남도 제공 7일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통영시 안전도시국장 등은 통영시 용호도 호두마을회관을 찾아 사업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주민들의 비대면 진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사업 초기 운영 과정에서의 개선사항을 파악했다.경남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주민분들의 호응도가 좋다”며 “배를 타고 병원에 가려면 하루 종일 걸리고 한나절을 다 써야 하는데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다가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약도 택배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