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주식시장은 성질 나쁜 애인"...AI투자경쟁 승자 4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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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페이스북AI 시장 의구심 증폭...빅테크 +반도체 기업 살아남을 것 등록 2026-10-16 오전 9:21:54 수정 2026-10-16 오전 9:26:07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최근 급락장을 두고 “주식시장은 기대와 기쁨을 안겨주다가도 어느 순간 큰 고통을 주는 ‘성질 나쁜 애인’”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혁명기에는 개별 종목보다 성장 산업 전체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질 나쁜 애인, 그리고 기술혁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5일 현재 코스피는 지난해 말보다 약 32% 올랐지만 연중 최고 종가보다는 약 39% 하락했다”며 “최고점 대비 하락폭이 몹시 큰 시장”이라고 진단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배 대표는 증기기관과 철도, 전기, 인터넷 등 과거 기술혁명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그는 “새로운 범용기술이 등장하면 높은 기대가 형성되고 막대한 투자자금이 몰려들며, 인프라 공급 기업이 먼저 수혜를 누린다”며 “하지만 기술을 실현하는 기업이 충분한 수익을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바로 이 ‘투자와 수익 실현 사이의 시간적 간극’이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투자경쟁이 과열되면 과잉설비와 금융부채가 쌓이고 주식시장에도 거품이 형성된다”며 “금리 상승이나 기대수익 하향이 발생하면 일부 기업은 파산이나 구조조정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AI 산업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봤다. 그는 높은 기대와 대규모 투자경쟁, 투자와 수익 실현 사이의 간극, 금융의 깊숙한 개입, 기대수익에 대한 재평가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엔비디아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손잡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인터넷 시대 통신장비 기업들의 벤더 파이낸싱을 연상시키지만, GPU 담보대출과 사모신용, 장기 임대계약까지 결합한다는 점에서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과잉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의 위험을 금융시장으로 전파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논란에 대해서는 “두 수치의 차이는 주로 매출 집계 방식에서 생긴 것이지 실제 이익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는데도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며 “AI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아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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