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 모은 전기 꺼낼 때 손실 줄여…온세미, 선그로우와 기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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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전력 모듈이 선그로우의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에 적용됐다. 16일 온세미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에너지저장 플랫폼 '파워타이탄 3.0'에 온세미의 탄화규소(SiC) 기반 '엘리트SiC' 하이브리드 전력 모듈 기술을 채택했다. 전력망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의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고출력 운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파워타이탄 3.0에 탑재된 고밀도 전력 통합 모듈(PIM)은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3레벨 인버터 구조에 최적화됐다. 온세미는 새 구조가 이전 세대 플랫폼보다 인버터 효율을 0.4% 높였으며, 정격 출력 최대 450킬로와트(㎾)의 전력변환 장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의 최대 효율은 99.3%를 웃돈다. 전력 밀도를 높여 고출력 저장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열 성능과 과부하 처리 능력을 개선해 안정적인 운전을 뒷받침한다. 선그로우는 파워타이탄 3.0을 2025년 6월 공개했으며, 출시 당시 저장 지속시간 2~12시간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시했다. 온세미 분석에 따르면 새 모듈을 적용한 100메가와트(㎿) 규모 배터리 저장설비는 이전 세대 모듈을 사용할 때보다 연간 475메가와트시(㎿h)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설비의 운영 실적이 아닌 회사의 분석치다. 온세미는 전력 변환 과정의 손실 감소가 고객에게 공급하는 가용 에너지를 늘리고 운영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플랫폼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 검증·인증 과정에서 협업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전동화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저장설비의 출력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그로우는 올해 유럽에 파워타이탄 3.0을 총 10GWh 규모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 완료 실적이 아닌 연간 예상 물량이다. 첸 펑 선그로우 에너지저장사업부 에너지저장 변환 제품군 총괄책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온세미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에너지 자산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는 고성능 저장 솔루션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피소르 온세미 IPD 전력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대규모 설비에서는 전력 변환 효율이 조금만 높아져도 저장시스템 성능과 총소유비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그로우와 협력해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 변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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