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비밀경호국에 즉시 검거
레이건 암살 시도 있었던 그 호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밤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하던 중 갑작스러운 큰 소음이 발생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급히 대피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고위 인사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들 역시 큰 소음이 들리자 일제히 대피했다.
약 2600명이 참석한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소음을 피해 몸을 숨겼고, 웨이터들은 연회장 앞쪽으로 뛰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던 무대 주변에는 총을 겨눈 특수기동대가 배치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현장에는 주방위군과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됐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선회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C-SPAN 생중계 화면에서도 멜라니아 여사가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무대에서 내려오기 직전 군중 속 상황에 반응하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호텔 내부에서 4~6차례의 큰 소리가 들렸으나, 실제 발포 지점은 행사장 바로 인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NBC 기자는 힐튼호텔 연회장 위층 객실에서 총성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호텔 투숙객들 역시 긴급 대피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꽤 파란만장한 밤이었다”고 밝히며 용의자가 미국 비밀경호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 재개를 제안했지만, 최종 결정은 법 집행 당국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언론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해당 행사에 불참해왔으나, 이번에는 1·2기 행정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일어난 곳과 같은 장소다. 워싱턴 힐튼호텔에서는 1981년 존 힝클리 주니어의 저격으로 레이건 대통령이 왼쪽 폐를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경제 정책 홍보를 위한 노동지도자 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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