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친구만 돌아온 美미시시피 의문사, 인종차별 논란 번져[지금, 여기]

2 hours ago 3

흑인 대학생, 친구 3명과 보트여행 홀로 실종 이틀 뒤 시신으로 발견 한달째 명확한 사인 규명되지 않아 유족은 폰 사진 삭제 등 의혹 제기 지난달 3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친구들과의 보트 여행 중 숨진 인근 미시시피주의 18세 청년 놀런 웰스에 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웰스의 어머니 크리스틴 씨(왼쪽)와 아버지 엘모어 씨(오른쪽)가 아들의 사진을 들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내슈빌=AP 뉴시스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흑인 대학생 놀런 웰스(18)가 지난달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백인 친구 셋과 보트 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사건이 한 달을 맞았다. 아직까지 명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자 유족들은 연일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미시시피주의 인종차별 역사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던 웰스는 당일 오전 미시시피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무인도 혼섬으로 향했다. 당일 오후 5시 44분 친구들은 무사 귀환했지만 웰스는 실종 상태였다. 그의 시신은 이틀 후 섬 근처 물가에서 발견됐다. 친구들은 “웰스가 섬에서 모르는 여성과 함께 있었다. 그래서 섬에 혼자 남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시신을 조사했던 보안관 또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했다. 웰스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에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웰스의 휴대전화에 사고 당일 사진과 영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며 누군가 삭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족 측 변호인 벤 크럼프는 대중매체 피플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백인 청년이고 생존자가 세 흑인 청년이었다면 수사가 지금과 같았겠느냐”고 주장했다. 미시시피주 검시관실은 지난달 31일 웰스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유족은 미시시피 사법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시신을 수도 워싱턴으로 옮겨 독립 부검을 실시했다. 다만 ABC뉴스에 따르면 이 독립 부검에서도 사인 및 사망 경위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 친구는 자신들과 웰스의 죽음은 무관하며 웰스의 휴대전화에도 손을 댄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CNN은 혼섬 인근의 조류가 거세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사건이 미시시피주를 넘어 미 전역에서 관심을 끌면서 웰스의 친구들, 웰스의 유족을 겨냥한 증오 범죄 또한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 백인 친구 중 한 명의 어머니는 현직 판사이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