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넷째 득남… 156년만에 美부통령 재임중 출산

17 hours ago 4

평소 출산장려 “육아휴직 계획 없어”
밀러-레빗 등 백악관에 ‘베이비 붐’

J D 밴스 미국 부통령(42·사진)과 그의 인도계 부인 우샤 여사(40)가 19일 넷째 아이를 얻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재임 중 자녀를 낳은 건 1870년 스카일러 콜팩스 당시 부통령 이후 156년 만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X를 통해 “아들 앨릭 닐 밴스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우샤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고, 아이들도 동생을 만나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는 유언(9), 비벡(6), 미러벨(4·여)을 두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저서 ‘신앙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아내가 지난해 9월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피살 직후 추가 출산을 결심했다고 공개했다. 커크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낳은 그의 아내 에리카가 남편의 사후 “아이를 더 낳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우샤 여사 또한 넷째를 낳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육아 휴직을 신청할 계획은 없지만 넷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대중지 피플 등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과 힌두교도인 우샤 여사는 네 아이를 가톨릭으로 키우기로 합의했다.

밴스 부통령은 출산 장려 운동을 펼쳐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시절부터 출산율 향상을 국가적 과제라고 외쳤다. 자신의 여러 해외 순방 일정에도 종종 부인과 자녀들을 대동해 가족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의 행진(March for Life)’에도 참여해 “미국에 더 많은 아기가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AP통신은 밴스 부통령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고위 인사가 출산에 동참하고 있다며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고 논평했다. 최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넷째를,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둘째를 출산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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