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던 폐수 다시 쓴다”…영풍 석포제련소, 연간 88만㎥ 재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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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영풍 제공.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을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다시 공정에 투입하는 폐수 재이용 기술이 제조업의 물 사용량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도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통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사용수를 처리한 뒤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영풍은 석포제련소가 지난 2021년 5월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ZLD는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한 뒤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다시 공정용수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산업폐수를 침전과 여과, 중화 등의 과정을 거쳐 법적 기준에 맞게 처리한 뒤 하천이나 바다로 방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최근에는 산업용수 확보 부담이 커지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처리수를 다시 사용하는 순환형 물 관리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물·폐수 처리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4003억2000만달러에서 2034년 약 7139억60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무방류 시스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리서치는 글로벌 ZLD 시스템 시장이 2026년 78억3000만달러에서 2034년 121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62%로 제시됐다.석포제련소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 사용수를 자체 처리한 뒤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다시 생산공정에 투입하고 있다.영풍은 ZLD 구축에 총 460억 원을 투입했다. 하루 최대 처리용량은 4000㎥이며 실제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재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다. 영풍은 이를 약 290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수돗물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영풍은 석포제련소가 비철금속 제련업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ZLD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석포제련소 주변 낙동강 상류에서는 최근 수달이 관찰되기도 했다. 다만 수달 발견만으로 제련소의 환경개선 투자와 주변 수질 변화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영풍은 무방류 시스템 이외에도 환경·안전 개선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총 7000억~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 개선 계획을 세우고 매년 약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00억 원을 집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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