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앞좌석에 두 다리 ‘척’…“사람 없으니 괜찮다?” 공공예절 갑론을박

1 week ago 17

버스 앞좌석에 두 다리 ‘척’…“사람 없으니 괜찮다?” 공공예절 갑론을박

잠실에서 별내로 향하는 1001번 버스에서 여학생 두 명이 앞좌석 위에 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 [보배드림 캡처]

잠실에서 별내로 향하는 1001번 버스에서 여학생 두 명이 앞좌석 위에 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 [보배드림 캡처]

시내버스에서 여학생 두 명이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공예절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제보받은 사진과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서울 잠실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를 오가는 한 시내버스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학생 두 명이 좌석에 앉아 앞좌석 등받이 위로 두 다리를 올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신발은 벗었지만 양말을 착용한 상태였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앞자리에 사람이 있든 없든 좌석에 발을 올리는 행동 자체가 기본 예의에 어긋난다”, “양말을 신었다고 괜찮은 문제가 아니다”,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에티켓”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보기만 해도 불쾌하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공공시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과격한 비난도 나왔지만, 대체로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승객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이용 예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8월 26일 포항행 고속버스에서 포착된 사진. 한 여성 승객이 앞 좌석에 신발을 신은 채로 발을 올리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지난해 8월 26일 포항행 고속버스에서 포착된 사진. 한 여성 승객이 앞 좌석에 신발을 신은 채로 발을 올리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대중교통 내 이같은 민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포항으로 향하던 고속버스에서 한 여성 승객이 신발을 신은 채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발을 올려 시트를 오염시켜 공분을 샀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급정거 시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타인에게 시각적 불쾌감을 주는 이 같은 행위에 피로감을 호소한 바 있다.

현재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상 버스 내부에서 이같은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강제로 하차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법적 처벌 근거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만 의존하기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지와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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