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은 1997년 설립 이래 인수합병 한번 없이 매년 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709억원을 내며 4000억원대 로펌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협업하고, 고객에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지속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정도를 걸으면서 고객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율촌은 국내 로펌업계에서 리걸테크(법률 기술) 선두 주자로도 평가받는다. 이 로펌은 이르면 올해 8월 인공지능(AI)으로 내부 지식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소속 변호사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로펌 설립 이후 28년간 축적한 법률 데이터를 분석 재료로 활용한다.
공익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4년 설립한 사단법인 온율과 내부 공익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신적 장애인의 사회통합 및 비영리 생태계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 여성·아동·장애인·청소년 지원 등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